여름에 다시 보는 8월의 크리스마스 (초원사진관, 순애보, 클래식)
한여름의 열기 속, 조용하고 따뜻한 감성 영화가 다시 떠오릅니다. 바로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정원사진관이라는 작은 공간을 배경으로, 죽음을 앞둔 남자와 젊은 여자 사이의 조용한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한국 감성 멜로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름에 다시 꺼내보는 이 영화는 계절과 감정을 넘어서는 클래식 멜로의 진가를 보여줍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초원사진관이라는 공간의 상징성, 순애보적 사랑의 묘사, 그리고 한국 클래식 영화로서의 가치를 되짚어봅니다.초원사진관, 기억을 담는 공간‘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초원사진관입니다. 오래된 간판과 낡은 인테리어,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 어릴 적 동네에 하나쯤 있었던 사진관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2025. 8. 19.